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창덕궁은 큰길에서 살짝 물러난 자리에 있어, 처음 찾는 사람은 어느 역과 출구로 나가야 할지 헷갈리기 쉽다. 게다가 후원은 궁궐 전각보다 더 안쪽에 있어 정문에서 걷는 거리까지 미리 가늠해두면 좋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99이며,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정리하면 동선을 훨씬 편하게 잡을 수 있다.
가장 편한 지하철, 안국역 3번 출구
창덕궁을 찾는 가장 무난한 길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다. 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큰길을 따라가면 정문인 돈화문까지 도보로 5분 남짓이면 닿는다. 출구에서 궁까지 평지에 가까워 유모차나 짐이 있어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안국역 일대는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이 가까워, 궁 관람 전후로 주변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위치다. 자세한 위치와 정문 방향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의 창덕궁 오시는 길 안내에서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처음이라면 지도로 돈화문 위치를 한 번 짚어두는 편이 헤매지 않는 지름길이다.
종로3가역에서 걸어가는 방법
1호선, 3호선, 5호선이 지나는 종로3가역을 이용해도 창덕궁에 갈 수 있다. 7번 출구로 나와 돈화문 방향으로 걸으면 대략 10분 정도 걸린다. 안국역보다는 조금 더 걷지만, 여러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라 출발지에 따라 오히려 편할 때가 있다.
종로3가 쪽에서 올라오는 길에는 돈화문로가 이어져, 국악당을 비롯한 전통 문화 공간을 지나며 걷는 재미가 있다.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이 길을 택해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돈화문 앞에 내리는 버스 노선
버스는 정문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을 이용하면 걷는 거리가 짧아진다. 간선버스는 109번, 151번, 162번, 171번, 172번, 272번, 710번이 있고, 지선버스로는 7025번이 이 정류장을 지난다.
다만 버스는 도로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 차이가 큰 편이라, 관람 회차 시간이 정해져 있는 후원을 볼 계획이라면 정시성이 높은 지하철을 우선 고려하는 편이 안전하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검색해 그날 출발지에서 더 빠른 쪽을 택하면 된다.
주차장이 없는 창덕궁
창덕궁에는 관람객을 위한 자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공식 안내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고 있어, 승용차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로 접근하는 편이 여러모로 수월하다.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간다면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유료 주차장을 찾아 세운 뒤 걸어 들어가야 한다.
주말과 단풍철에는 주변 도로와 주차 공간이 크게 붐비므로, 이 시기에는 대중교통이 사실상 유일하게 마음 편한 선택지가 된다. 궁 앞까지 차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당일 일정이 꼬이지 않는다.
정문에서 후원 입구까지
돈화문을 통해 궁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후원은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궁궐 전각을 지나 안쪽으로 더 걸어 들어가야 후원 입구에 닿기 때문에, 정문에서부터 어느 정도 걸을 각오를 하는 편이 좋다. 회차 시간에 맞춰 입구에 모여야 하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문에서 후원 집결 장소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섞여 있어, 관람 시작 전부터 어느 정도 걷게 된다. 예약한 회차보다 조금 일찍 궁에 들어와 전각을 둘러보며 이동하면, 후원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걸어 올라가며 관람 준비를 마칠 수 있다.